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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ias Wood Henderson / Blue Stone

Posted 2009/11/22 18:17



제대로 만들어진 블루스 앨범을 만날 때엔 지나치게 감상적이 된다거나 하지도 않을 뿐더러,
온 몸에 남아있는 실낱같은 두려움마저 사라져 꽤나 멋진 기분이 찾아 오곤 합니다.
바로 '토비아스 우드 헨더슨'의 데뷰 앨범 'Blue Stone' 같은 멋진 앨범을 만날 때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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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Stone (1968)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첫 곡 Color Blind Man에 출연하는 모든 악기들은
노래가 진행되는 내내 힘차게 뛰어다니고 있다는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공간의 이곳 저곳을 오가고 있지만,그 흔들리는 동작들은 아주 흥겹고 멋진 리듬 위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는
나도 모르게 장단을 맞춰 줄 정도로 편안하게 들립니다. 

뭐랄까요. 악기와 악기들이 어울린다기보단 영감과 영감이 어울려지는 광경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걸죽한 보컬과 정신없이 흔들리는 피아노가 전면에 나서있는 곡이긴 하지만, 송곳처럼 정확한 그러나 어딘가 여유로워 보이는 일렉기타의 박자와 말 그대로 펑키한 리듬을 제대로 살려내어주는 베이스와 퍼커션 파트의 화려하지만 절제된 연주가 없었다면 이런 멋진 곡은 태어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웨스턴 모자를 눌러 쓰고 한 쪽 손을 머리 부근까지 슬몃 들어 올린 후,
눈을 지긋이 감고 노래하고 있을 것 같은 표정의 목소리는
그 파워풀한 섹시함에 엘비스를 잠시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 

중반부의 기타 솔로가 매력적인 두 번째 트랙은 들고 나는 베이스와 드러밍의 템포 조절이 너무도 인상적이구요,
툭툭 뱉는 듯한 보컬은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멋이 느껴집니다.
세 번째 트랙은 보컬이 전면에 나서 있는데, 신비함까지 느껴지는 가느다란 키보드의 백킹을 배경으로, 통통 튀기는 베이스 그리고 귀엽기까지한 기타의 반복되고 변화하는 프레이즈가 무척이나 낭만적이지만
역시나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발라드입니다.

네 번째 트랙으로 넘어가게 되면,
기타의 절묘한 스트로크, 콩가 연주가 만들어 내는 토속적인 리듬과 왕성한 기운의 목소리 그리고 리드미컬한 피아노의 율동과 단단한 드러밍, 그렇게 모든 연주들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바이킹을 타고 있는 듯한 현기증마저 생깁니다.
거기에 잠시 잠시 손가락을 부딪쳐 딱딱 거리는 소리까지 들리게 되면, 괜히 셔츠 깃이라도 세우고 싶어지는 기분이 됩니다.

..



 

이런 것이야말로 블루스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비록, 백인이자 아직도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의 노래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블루스라 불러줄 만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처음 '토비아스 우드 헨더슨'이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어색했습니다.
'닥터 존'의 레이블인 'Pulsar Records'에서 앨범을 발매했다하나 완전 처음 들어본 이름이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같이 재발매된 'Lyle Swedeen'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도가 너무 커서 관심이 조금 덜 했기도 했고,
거기다 별로 섬세해보이지 않는 퉁퉁한 이미지의 외모 역시 한 몫 하지 않았나도 싶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과 친해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들썩거릴만큼 굴곡진 환상의 블루스 리듬과 간결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들,
그 블루스 필 가득한 걸죽하고 힘이 깃든 목소리의 매력이란...
특히 앨범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블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아끼게 될 좋은 음반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멋진 음반이 있다면 주위에 꼭 알려줘야 하는 것이 리스너들의 절대 의무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음반이 통용되는 시대가 언제까지일지는 알 수 가 없지만,
어렵게 재발매되어 나온 이런 멋진 음반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또다시 그대로 사장되버린다면,
우리 후대의 자손들은 다시 한 번 이런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조금 과장해서 말해 큰 죄를 짓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 앨범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
여섯 번째 트랙 후반부에 들리는 채찍 소리를 듣고 웃음이 나신 분 계신가요? ㅎㅎ
 


***********


발매처의 소개글입니다.

 

TOBIAS WOOD HENDERSON: BLUE STONE [BIGPINK24]

텍사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현재는 블루스 음악을 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토비아스 우드 헨더슨의 1970년에 발매된 데뷔 작이다. 앨범은 Dr. John 전적인 도움 속에 그가 설립한 Pulsar Records 통해 발매되었다. 아메리컨 남부 사운드가 아주 진하게 녹아 앨범은 Blue Eyed Soul 분위기를 담고 있는 주인공의 보컬과 함께 그를 서포트 해주는 세션 뮤지션들이 밴드 형태로 가담해 실력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베이스와 드럼이 만들어 내는 묵직하고 탄탄하며 또한 그루비한 리듬감과 더불어 소울풀한 코러스가 가미된 스왐프 록과 잔잔한 발라드가 공존하는 다양함을 맛볼 있는 작품이다. 특히 앨범 전체에 녹아 있는 Funky 사운드는 작의 가장 매력이라 생각된다. 그런 이유로 동안 클럽의 디제이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어왔던 작품이기도 한데 특히나 곡인 "Color Blind Man" 펑키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잊혀지지 않는 명곡으로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 곡이기도 하다. 전곡 주인공의 자작곡으로 오리지날리티 높은 작품으로 펑키 사운드나 스왐프 록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강력 추천하는 멋진 작품이다.

 

세계 최초 씨디화 

LP 미니어처 사양

Tobias 라이너 노트

24 비트 디지털 리마스터링

 

구매처
 

http://cafe.daum.net/musicpicture/4bNt/1201?docid=PpsT|4bNt|1201|20090618163428&q=tobias%20wood%20henderson&srchid=CCBPpsT|4bNt|1201|20090618163428    다음 카페 음반점 '소리그림'입니다.

 

물론 그간 링크했었던 향뮤직, 뮤직랜드, 예스 24 등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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